| 샬롬. 러시아 상트 뻬쩨르부르크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에게 샬롬을 전합니다. 러시아는 어느덧 완연한 겨울이 되었습니다. 곳곳에 쌓인 눈과 날마다 매서워지는 바람이 겨울을 실감하게 하지만 그래도 예년보다 춥지 않은 날씨라 지내기는 한결 수월합니다. 다만 겨울이 되면서 어두워진 하늘과 짧아진 해는 역시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 소식 요즘 러시아는 연일 치솟는 고유가로 인해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러시아 정부의 배타적인 해외정책과 민족주의 성향은 점점 선교 사역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비자에 관한 법령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자격을 크게 제한하였습니다. 10월 초에 이미 법령이 발표된 다음에야 비로소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현재 많은 선교사님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날로 치솟는 물가와 내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예측할 수 없는 정치적 상황, 그리고 여전히 경직된 사회 분위기는 참으로 러시아를 위해 기도할 수 밖에 없게 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자 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주께서 은혜와 평강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하루속히 성령의 바람,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여름 아웃리치 선교팀 방문 이번 여름에는 천호동 성결교회 예수 제자 훈련 학교에서 특별히 권사님들로 구성된 아웃리치 단기 선교팀이 상트 뻬쩨르부르크를 방문하였습니다. 기도와 찬양, 그리고 예배와 섬김을 통해 선교팀은 많은 고려인들과 현지 러시아인들에게 은혜와 감격의 시간을 선물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이 땅, 러시아를 밟으며 눈물로 기도하고, 찬양하며 하나님 앞에 중보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교팀이 보여주신 감사의 순종의 모습은 현지 교회에 큰 도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선교팀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현지인 교회 소식 현지인 교회에서는 지난 달, 추수 감사 초청 전도 집회를 가졌습니다. 러시아 청년들과 성도들이 여러가지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였고, 예배 처소가 꽉 찬 가운데 정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 교회의 이런 든든한 모습을 볼 때면 전임 장석천 선교사님의 눈물의 사역이 얼마나 귀한 섬김이었는지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집회 후에는 연로하신 성도들을 위해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나이 많은 성도들에게는 겨울을 나는 것이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매서운 추위와 이곳 저곳 다치기 쉬운 러시아의 겨울은 특히 나이 많은 분들에게 더욱 혹독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나이 많은 성도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현지인 사역자인 이고르 목사님, 안드레이 전도사님, 성경공부 교사인 알렉 목사님을 위해, 그리고 그 가정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오랜 공산주의 체제로 인해 결코 쉽사리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함께 지내며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현지인 사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깨어진 가정대신 건강한 가정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 사역자들이 그러한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무척 모범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주 안에서 든든히 서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가 이들을 섬기고, 후원하고, 함께 사역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특별히 재정 자립과 교회 예배 처소를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르 선교회 소식 미르 선교회는 여전히 좋은 선교사님들의 선한 협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고려인 교회는 추석을 맞이하여 전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예배실이 꽉 차서 통로에 추가로 의자를 놓고, 뒷편에도 사람들이 서서 들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예배 처소가 좁다는 것은 이제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곧 제2 고려인 교회를 개척하려고 기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잊혀지고, 고난 받은 이 땅의 고려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편만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한국인 선교사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미르 신학교는, 올해부터 현지인 목회자들과 협력사역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이루었습니다. 학생 선발, 커리큘럼 구성, 강의, 학사 행정에 이르기까지 신뢰할 만한 현지인 목회자와 동역함으로써 한층 내실있는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학장을 맡고 있는 미하일 목사님은 미르 선교회 선교사님들의 칭찬과 신뢰를 받으며 학생들의 영적 성장과 훈련을 위해 열심히 섬기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귀한 섬김을 통해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할 하나님의 사람들이 길러지도록, 그리고 그런 사람을 더욱 더 보내 주시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학교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재정과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넉넉히 공급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가족 소식 얼마 전 저희는 세번째 이사를 하였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살인적으로 치솟은 집세 덕분에 쉽게 집을 구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로 좋은 위치에 거처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을 늘 채워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건강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지내는 러시아의 생활에 날마다 기쁨으로, 혹은 무언가를 배우며 은혜 가운데 지내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올 겨울도 주님 안에서 잘 지내며,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비자 개정 법령으로 저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잘 인도함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이 땅 러시아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들불 같은 부흥이 일어나도록. 경건한 리더십이 세워지고 예배 공동체가 회복되도록. 이 일이 속히 일어나도록. 2. 현지인 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더 넓은 예배 처소와 재정 자립이 이루어지도록. 현지인 사역자인 이고르 목사님과 안드레이 전도사님 가정, 그리고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알렉을 위해. 모임마다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3. 현지인 교회의 성도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4. 미르 선교회의 사역을 위해. 성령이 운행하시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교회로 더욱 든든히 서 가도록. 현지인들에게 신뢰받고 본이 되는 선교회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더하시고 모임마다 축복하시도록. 5. 제2 고려인 교회의 개척을 위해. 지역 선정, 개척 멤버 선정, 재정 확보등이 모두 잘 이루어지도록. 6. 개정 발표된 비자 법령으로 인한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7. 러시아에서의 안전을 위해. 특히 근래 잦은 외국인 대상 폭력 사건에서 안전하도록. 8. 러시아어의 진보와 숙달, 그리고 문화 적응을 위해. 러시아는 겨울이 되면 저기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두통으로 고생을 합니다. 이곳 러시아 사람들의 표정이 늘 굳어있거나 혹은 찌푸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조금씩이지만 거의 매일 내리다시피하는 눈 때문에 늘 길이 얼어있어 미끄러져 다치거나 사고를 당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게다가 하루종일 어둑어둑한 날씨는 사람을 쉽게 낙담하게 하고 우울하게 합니다. 이제 그런 겨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밖이 추울수록 더 난로의 불을 지피듯이, 이곳 러시아의 교회들이, 목회자들이, 선교사들이 주님 안에서 더욱 강건하고 담대하여 주의 일을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함께 동역하는 여러분에게도 하나님께서 같은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이곳 러시아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살아있는 선교 역사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러시아 상트 뻬쩨르부르크에서, 주 안에서 사랑 가운데 빚진 자 된 최현우, 허은희 드림. |
2007년 11월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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