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기도편지

샬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샬롬을 전합니다.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지난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늘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 또한 부족한 저희를 위해 늘 기도하고 후원하는 여러분이 있음을 인해 하나님 앞에 감사 드립니다.

선교의 귀한 동역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된 여러분께 주께서 올 한해도 큰 은혜와 평안으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러시아 소식
<겨울 거리풍경>
러시아는 현재 세계적인 경제 위기 가운데서도 폐쇄적인 정책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신문, 방송을 통해서는 러시아 경제의 실상을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이곳 현지인들은 'TV에서 괜찮다고 하면, 그게 바로 좋지 않다는 뜻이다'라고 말합니다. 언제 예전처럼 은행이 망할지 모른다는 소문들만 사람들 사이에 가득합니다. 때문에 하루 출금액을 제한하는 은행들도 많아졌을 정도입니다.

혼란과 어려움 가운데서, 러시아 사람들은 오직 강력한 한 사람의 정치적 지도자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전 짜르 시대의 농노들이 그러했듯이, 공산주의 시절에 그러했듯이, 이들은 오직 강력한 정치적 지도자만이 러시아에 안정과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평화는 오직 주님만이 주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동토의 땅, 러시아의 사람들 마음에 참된 평화이신 주님이 전파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현지인 교회 소식
<새해 어린이 찬양 발표회>
현지인 교회(사역자: 이고르 목사, 안드레이 전도사, 알렉 목사)는 여전히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3시간에 걸친 열정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와 찬양, 주중 성경 공부는 물론이고, 부부를 위한 세미나, 청년들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교회 담임 사역자인 이고르 목사님은 올해에는 특히 교도소 성경 배포 사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사람은 '교도소에 갔다 온 사람, 교도소에 있는 사람, 교도소에 갈 사람'으로 구분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교도소에 갑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배포하고, 앙케이트 조사를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교도소 사역이 한때 금지되기도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소자들>
성경배포 사역을 위해, 현지인 교회의 예배와 현지인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지고, 사역자들이 올바로 서면 교회가 섭니다. 이고르 목사, 안드레이 전도사, 알렉 목사. 이들의 사역과 그 가정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예배에서 기도하는 이고르 목사>
* 미르 선교회 소식
여덟분의 한국인 선교사님들이 연합하여 사역하는 미르 선교회는 러시아 선교를 위해 연합 사역의 정신 아래 다양한 사역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미르 선교회 연합 성탄 예배를 드렸습니다. 미르 선교회 소속의 고려사람 교회, 한인 교회는 물론 협력 관계에 있는 러시아 교회들이 동참하여 은혜롭고 의미있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허은희 선교사는 연합 성가대를 지휘하여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곳의 교회들은 대부분 연약합니다. 미르 선교회를 통해 교회가 서로 연합하고 하나되어 러시아 복음화를 위한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탄 연합 예배>
작년에 7주년 감사 예배를 드린 미르 선교회 고려사람 교회는 여전히 고려사람들을 위한 신앙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르 선교회 고려사람 교회는 작년에 제2 고려인 교회를 개척하였고, 올해는 제3 고려교회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봄에 가정예배로부터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르 선교회를 통해 더 많은 교회가 개척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려사람 교회 7주년 감사예배>
미르 신학교는 현지인 목회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목회자들이 직접 학생을 선발하고, 지도하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선교사들은 특강 형식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신학교 운영위원회를 설립하여 전반적인 상황들을 이끌어 갑니다.
신학교를 통해 러시아 복음화의 일꾼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헌신된 사람들, 복음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학교육을 위해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들이 넉넉히 공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매주 진행되던 구제사역은 정부의 공식적인 허가 아래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부쩍 늘어난 사람들의 행렬이 요즘 러시아 경제의 어려움을 실감하게 합니다. 미르 선교회 한인 교회는 유학생들과 상사 주재원들을 위한 신앙의 공동체로 서 가고 있으며, 한글학교 역시 고려사람 청년들과 러시아 청년들을 위한 한글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새벽 기도회와 금요 기도회 역시, 추위와 어두움을 아랑곳 않고 계속 모이고 있습니다.
미르 선교회의 사역과 비전, 그리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러시아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과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선교회를 위한 기도와 재정, 그리고 사람들이 주께로부터 공급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연합예배 후 미르 사역자들>

저희 가족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러시아에 도착했을 때 보다 벌써 많이 커버린 수민이를 보면서, 러시아 복음화도 아이처럼 쑥쑥 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주께서 함께 하시니, 아이가 어느새 자라 어른이 되는 것처럼, 이 땅에도 어느새 주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게 되시라 확신합니다.

이 땅의 복음화를 이루실 이는 오직 주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선교를 시작하신 분도, 그리고 이루시는 분도 오직 주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또한 저희가 오직 주의 십자가만을 붙들어야 함을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이루시고, 또한 온전케 하실 것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위에, 그리고 한국과 이 땅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 안에서 빚진 자 된 최현우, 허은희 ,수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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